여름에 조심해야 할 것 중 하나는 바로 모기 등 벌레에 물려 피부 질환이 생기는 경우다. 곤충자상과 관련된 궁금증을 Q&A 형식으로 알아보자.
Q: 바르는 모기약, 기피제 등은 피부가 약한 어린이나 노인에게는 해롭지 않은가.
A: 일시적으로 잠깐 사용할 경우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체질적으로 맞지 않는 경우 접촉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런 제품을 사용한 뒤 바른 부위가 벌겋게 부어오르거나 주위 피부까지 가려워진다면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뿌리는 모기약은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할 경우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Q: 피부에 바르는 물파스, 연고 등은 가려움 증상을 없애는데 도움이 되나.
A: 물파스에는 피부를 시원하게 하는 멘톨, 페놀 등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 벌레에 물린 직후 가려움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너무 오랫동안 많은 양을 사용하면 오히려 이로 인해 접촉 피부염이 일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경우에는 중등도나 약한 강도의 스테로이드제를 바르는 게 더 효과적인데 조기에 사용해 염증을 가라앉히면 색소 침착 등 후유증을 예방할 수도 있다.
Q: 어린이가 모기 등에 물리지 않게 하는 예방법이 있나.
A: 2~7세의 경우 벌레에 물리면 어른보다 과민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이 현상을 '구진성 담마진'이라고 하는데 팔, 다리의 노출 부위에 여러 개의 두드러기 모양의 과민 반응이 나타나는 것이다. 가려워서 긁다 보면 2차적으로 세균 감염이 일어나 농가진이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얇고 통풍이 잘 되는 긴 팔 옷을 입혀 벌레에 덜 물리도록 보호하고 더러운 손으로 긁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손발을 깨끗이 씻기고 손톱을 짧게 깎아 주는 게 좋다. 농가진이 생겨 진물이 나면 조기에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해 2차 세균 감염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호준기자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