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각북면 삼평1·2리 주민 100여명은 30일 대구 중구 한국전력 대구남부사업소와 청도군청 복개천에서 마을을 통과하는 고압 송전탑 건립으로 환경훼손과 재산피해가 우려된다며 반대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서 송전탑건립 반대추진위 등 주민들은 "한전에서 추진하는 송전탑이 삼평1리와 삼평2리 마을사이를 관통,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비슬산 방향으로 선로를 우회하거나 마을통과 구간 800m를 지중화하는 방안을 찾아 달라"고 요구했다.
최정문(46) 반대추진위원장은 "환경영향평가 협의와 정부의 공사계획 인가 절차과정에서 주민들이 마을 경관 훼손 등을 우려하는 민원을 제기했으나 청도군은 대안 마련 등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송전탑 건설은 불가피하다"며 "마을대표와 주민들을 계속 만나 대화와 협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풍각면과 각북면을 통과하는 송전탑은 모두 41기로 2007년 환경영향 평가 협의와 개발사업 승인을 받고, 2008년 5월 정부의 공사계획 인가를 받아 올해부터 송전탑 건설을 본격화하고 있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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