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2년 4월경 3만호 발행 가상 기사입니다
통합 대구경북시가 4일 서울시와 '도시 발전 전략을 위한 상호 파트너십'을 전격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22년 통일 정부가 단행한 '범(汎)광역행정도시' 도입 후 옛 남한 지역에서 체결된 첫번째 광역도시간 파트너십이다.
엄시헌 대구경북시장은 "심각한 대기 오염과 도심 공동화 현상에 시달리는 서울시를 원조해달라는 통일 정부의 요청에 따라 이번 제휴를 맺게 됐다"며 "앞으로 양 도시간 발전 전략을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최근 수년간 대구경북시를 도시 발전 모델로 삼아 적극적인 구애를 펴왔다. 이는 2000년초 1인당 GRDP(지역내 총생산) 6천달러로 전국(통일 전) 최하위에 머물렀던 대구가 경북도와 통합후 20년만에 인천, 부산 등과 함께 1인당 GRDP 2만달러를 넘는 전국 3위 도시로 눈부신 성장을 한데 따른 것이다. 대구는 한때 인구가 300만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크게 위축됐으나, 경북도와 통합후 낙후됐던 경북 북부 지역의 개발을 선도하고, 구미, 포항, 안동 등 주변 도시와의 협력을 통해 동아시아가 주목하는 도시로 성장했다.
특히 대구경북시의 발전 기반이 된 ▷의료관광 산업 ▷제2 테크노폴리스, 이시아폴리스의 정착에 따른 부도심 활성화 전략 ▷내륙 교통·물류기지 산업 ▷솔라에너지, 컨벤션·전시 산업 등은 서울시가 특히 벤치마킹하고 싶은 분야로 꼽히고 있다. 대구경북시의 성공적인 통합 사례는 통일 정부가 현재 추진중인 평양시와 평안남도 등 옛 북한 지역의 광역행정도시 통합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기도와 범광역행정도시 통합에 실패하면서 서울시는 더 나은 정주 여건을 찾아 사람이 떠나가는 도시로 퇴보하고 있다"며 "조만간 대규모 자문단을 파견해 대구경북의 선진 전략을 배울 것"이라고 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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