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오늘, 프랑스 남부 알레에서 잔 루이즈 칼망(Jeanne Louise Calment) 할머니가 사망했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가장 오래 산 사람이다. 생존 기간은 122년 164일.
1875년 알레에서 조선가의 딸로 태어났고 21세때 부유한 상점 주인과 결혼했다. 평생 고생 모르고 테니스, 수영, 오페라 등을 즐기며 살았다. 100세까지 자전거를 탔고 119세까지 담배를 피울 정도로 건강했다. 남편과 딸은 일찍 죽었고 오토바이 사고로 죽은 외손자보다도 34년 더 살았다.
재미있는 것은 13세 때 화가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났다는 점이다. 그녀는 1888년 삼촌의 직물가게에 캔버스를 사러 온 고흐를 기억했다. "지저분한 옷차림에 불쾌한 인상이었어요." 그로 인해 말년에 2편의 다큐멘터리 영화에 출연했다.
장수 비결로 마늘과 채소, 담배, 레드와인, 올리브 오일을 꼽았다. 그러나 110세부터 눈이 거의 보이지 않았고 114세부터 다리골절로 걷지 못했다. 오래 사는 것도 그리 좋은 것 같지 않다. 이제 200세도 가능해졌다고 하지만 건강하게 살다 적당할 때 가는 것이 큰 행복이 아닐까. 박병선 사회1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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