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집값이 반등세로 돌아섰다. 국민은행이 3일 발표한 '7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대구 집값은 지난달 0.1% 상승하며 지난 2006년 6월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한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장기간 하락세였던 대구 주택가격은 지난 5월과 6월 두달간 0%의 보합세를 보였다. 지난달 전국 집값은 0.3% 상승했다.
부동산 업계는 "2/4분기 이후 주택 거래량이 증가하고 급매물이 사라지면서 가격도 소폭이지만 상승세로 전환한 것 같다. 입주 물량 감소, 금융위기 불안감 소멸 등으로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부동산 114가 매월 발표하는 주택가격에서도 지난달 지역 아파트 가격은 2006년 12월 이후 30개월 만에 상승하며 0.1% 변동률을 기록했다.
구·군별로는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달서구 집값이 국민은행 통계에서는 0.6%, 부동산114 조사에서는 0.26% 상승하며 대구 주택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전세 가격도 상승 분위기. 국민은행 조사에서는 0.2%, 부동산114 조사에서는 0.26% 상승하며 지난 5월 이후 3개월째 상승세가 이어졌다.
구·군별 전세 가격 변동률을 보면 달서구와 달성군이 각각 0.68%와 0.43% 올랐으며 북구(0.21%) 서구(0.19%) 동구(0.17%) 등도 상승세였다. 반면 중대형 입주 물량이 많은 수성구는 -0.03%, 중구는 -0.13%의 변동률을 보였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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