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YS) 전 대통령이 투병 중인 김대중(DJ) 전 대통령을 찾아 화해했다. 20년 넘게 반목했던 민주화의 두 주역이 한 사람의 위중한 상황을 맞아서야 화해의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문병을 마친 YS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6대(국회)부터 오랜 동지적인 관계로 있었지만 경쟁 관계에 있었다. 그래서 애증이 교차하는 것"이라면서 "이희호 여사를 보고 '모든 것이, 세상에 기적이라고 있으니까 최선을 다해 수고하시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자들이 "오늘 방문을 두 분의 화해로 볼 수 있느냐"고 묻자 "그렇게 봐도 좋다. 이젠 그럴 때도 됐다"고 답했다. 박상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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