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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 기온 동해안지역 여름송이 풍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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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에다 이상저온까지 겹치면서 울진과 영덕 등 경북 동해안지역에 여름 송이가 풍작을 보이고 있다.

울진과 영덕군산림조합에 따르면 7월 평균 기온이 지난해보다 3.6℃ 낮은 21.3도를 보이는 등 여름답지 않은 서늘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예년에는 무더운 날씨 탓에 거의 맛볼 수 없었던 여름 송이버섯 수확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울진군산림조합의 경우 지난해 생산량이 미미해 여름 송이 자체를 수매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7일 16㎏의 송이를 수매한 데 이어 8일에는 125㎏을 사들이는 등 10일까지 모두 498㎏을 수매했다.

서늘한 날씨가 이어진 탓인지 향이 거의 없는 여름 송이지만 요즘 채취되는 송이는 제법 특유의 송이 향을 머금고 있다는 게 조합 관계자들의 말이다. 이 때문에 가격도 ㎏당 1등품이 14만~16만원, 2등품이 8만~10만원, 3등품이 6만~8만원, 등외품도 3만8천~5만원선에 이르는 등 가을 송이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영덕군산림조합은 지난달 28일부터 수매에 나서 지금까지 모두 4t에 3억5천여만원의 수매실적을 올렸다. 휴일인 9일에는 영덕지역에서만 무려 1t이 넘는 송이를 채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현필 울진군산림조합 전무는 "예년에는 무더운 날씨로 여름 송이가 거의 없어 수매를 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송이 포자 발아 및 생장 적정기온인 18~25도의 기온이 유지되면서 생산량이 크게 늘어났다"며 "요즘처럼 서늘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 송이 생산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덕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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