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생활게시판-해외의학정보]

◇협심증 예후, 남성이 여성보다 나빠

심장병의 초기단계로 흉통이 특징적 증상인 협심증은 남성이 여성보다 예후가 나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국립대학의 브라이언 버클리 박사는 40개 의료기관에서 협심증 진단을 받은 환자 1천7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남성환자가 여성환자에 비해 심장발작을 일으킬 위험이 2배, 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3배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흡연과 비만이 심장발작과 사망위험을 증가시키는 만큼 남녀 간의 생활습관 차이가 원인일 수는 있으나 이처럼 큰 차이가 나타나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면서 이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보다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뇌 많이 쓸수록 치매 위험 줄어

머리를 많이 쓰는 노인일수록 노인성치매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의 찰스 홀 박사는 읽기'쓰기'게임하기 등 머리를 쓰는 빈도가 많을수록 치매를 멀리할 수 있다는 사실이 75~86세 노인 488명을 대상으로 5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헬스데이 뉴스가 9일 보도했다. 이들은 조사시작 때는 치매증세를 보인 사람이 한 명도 없었고 조사기간 중 101명이 치매진단을 받았다.

홀 박사는 이들에게 읽기, 쓰기, 크로스워드 퍼즐 등 뇌를 자극하는 6가지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하고 참가횟수와 치매발생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참가횟수가 하루 한 번 추가될수록 급격한 기억력 저하가 평균 2개월씩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려움 유발 신경세포 발견

가려움만을 뇌에 전달하는 신경세포(뉴런)가 척수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AP통신 등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 의대 마취과전문의 천저우펑 박사는 2007년에 발견한 최초의 가려움 관련 유전자를 가진 척수신경세포가 가려움만을 척수를 통해 뇌에 전달하는 가려움특이 신경세포라는 사실이 쥐실험 결과 확인됐다고 밝혔다. 천 박사는 가려움은 통증이 가볍게 변형된 것이라고 생각되어 왔으나 통증과는 완전히 구분되는 독립적인 감각이며 따라서 가려움과 통증의 신호는 서로 다른 척수 경로를 통해 뇌에 전달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경안정제 복용 노인, 낙상 위험 높아

신경안정제 벤조디아제핀을 복용하는 노인은 낙상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의 아니크 알페로비치 박사는 남녀노인 6천343명(평균연령 74세)을 대상으로 4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벤토디아제핀을 복용하는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낙상 발생률이 평균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밖에 진정제'근육이완제'항경련제'항히스타민 등을 오래 복용하는 노인들도 낙상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알페로비치 박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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