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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민요, 조상들의 영농지혜 고스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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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요보존회 구성 年 3차례 시연회…삼한시대부터 구전으로 전해온 듯

상주 초산리 주민들이 주축이 된 상주민요 회원들이 10일 시연회를 가졌다. 이홍섭기자
상주 초산리 주민들이 주축이 된 상주민요 회원들이 10일 시연회를 가졌다. 이홍섭기자

"상주함창 공갈못에 연밥따는 저 처녀야, 연밥이야 내따줄게 이네품에 잠자주소!"

상주 초산리 주민들이 상주민요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상주민요는 사라져가는 농경문화를 전승·보존하고자 1987년 5월 경북도 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됐다. 힘든 농사일을 노래로 승화시킨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상주민요는 농사일의 시작과 어우러진 노동요. 모심기 소리에서 시작해 논매기 소리, 타작소리 등으로 짜여져 영농의 전 과정을 고스란히 표현하고 있다

초산리 주민들은 매년 2, 3회 시연회를 열고 각종 행사에 출연, 상주민요의 맥을 잇고 있다.

초산리 주민들은 상주민요 보존을 위해 민요보존회(회장 김황식)를 구성, 매년 세 차례 시연회를 갖고 있다. 최고령자는 장복현(86)씨며 최연소자는 김구식(40)씨다.

초산 민요보존회 회원들은 10일 상주 초산동 상주민요놀이 공연장에서 시연회를 가졌다. 이날 시연회에는 김황식(61) 회장과 주민 등 50여명이 참가했다.

김 회장은 "상주민요는 노동의 고달픔을 덜고 작업 능률을 올리기 위한 어울림 노래로, 민요보존회 회원들이 전통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면서 "하지만 회원들의 나이가 많아 어려움이 많은 만큼 정부나 경북도에서 적절한 보존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상주민요는 정확한 고증은 없지만 공갈못의 축조시기인 삼한시대 때부터 구전으로 전해져 내려온 것으로 추측된다. 상주민요는 그동안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국무총리상 등을 수상했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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