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A등급 신서의료단지 예산 우선 지원 마땅하다

'대한민국 첨단의료복합단지 어떻게 성공시킬 것인가' 대토론회가 어제 대구에서 열렸다. 각계각층 인사와 의료산업 분야 전문가를 비롯한 200여 명이 참석한 토론회에선 의료단지 성공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그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것은 의료단지가 성공을 거두려면 초기 밑그림을 빨리 그리고, 단기간에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성공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잘 갖춰진 지역 의료인프라를 토대로 천연물 신약, 모발치료와 같은 단기 아이템에서 성공 케이스를 찾아야 한다는 의견엔 고개가 끄덕여진다.

단기간에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의료단지 조성을 서두르는 게 핵심이다. 이렇게 하려면 의료단지 관련 예산을 조기에 확보하는 게 관건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들려오는 소식은 그리 밝지 않다. 애초 정부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는 내년도 관련 예산 63억 원을 대구경북에 배정키로 한 바 있는데 그 실행 여부가 우려스럽다는 것이다. 해당 예산을 충북 오송과 나누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대구 신서는 전국 10개 후보신청 지역 중 유일하게 A등급을 받은 최우수 평가지역이다. 오송은 B등급을 받은 6곳 중 한 곳일 뿐이다. 일부에서는 의료단지 총사업비 5조6천억 원을 대구경북에 그대로 지원하고, 오송은 예산 추가확보를 통해 재원을 지원해야 한다는 방안까지 제기하고 있다. 그렇게까지는 안 되더라도 신서와 오송에 국비 사업비를 半分(반분)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할 것이다. 정부는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신서에 예산을 우선적으로 배정'지원하는 게 마땅하다. 의료단지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국비 2조 원이 신서에 우선적으로, 더 많이 지원될 수 있도록 지역 모든 구성원과 출향인사들이 정부를 상대로 줄기차게 요구하며 뛰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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