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주 초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을 동시에 개편할 방침인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내각은 국무총리를 포함해 중폭 이상, 청와대는 수평 이동을 포함해 중폭 정도 바뀔 것으로 안다"면서 "철저한 인사 검증 때문에 시기가 다소 늦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새 총리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청와대 다른 관계자는 "아직도 총리가 누가 될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민정수석 등 일부 청와대 참모진 개편은 개각과 연계돼 있어 유동적인 면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그동안 국민통합과 중도실용이라는 국정 운영 기조에 따라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 강현욱 전 전북지사, 김종인 전 민주당 의원, 김덕룡 대통령국민통합특보 등이 거론돼 왔다.
장관 교체가 검토되고 있는 부처는 국방부 법무부 노동부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여성부 보건복지가족부 국토해양부 환경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10개 부처 가운데 7, 8개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정정길 대통령실장은 유임되고 맹형규 정무, 정동기 민정, 강윤구 사회정책, 정진곤 교육과학문화 수석 등 4명 정도가 교체될 전망이다. 새 정무수석에는 박형준 홍보기획관이, 새 민정수석에는 김회선 전 국정원2차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대구경북 출신 인사 가운데에는 최경환 한나라당 의원이 지식경제부 장관, 주호영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장윤석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권재진 전 서울고검장은 사의를 표명한 정 민정수석 후임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언이다. 최재왕기자 jw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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