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이 다음달 4일부터 13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안톤 체호프의 '세자매'를 공연한다. 극단이 1967년 국내 초연한 지 42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작품으로, 국립극장이 남산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37년 만에 명동으로 돌아가는 무대이기도 하다.
체호프의 4대 희곡 중 하나로 꼽히는 '세자매'는 1900년 완성돼 1901년 모스크바 예술극장에서 초연됐다. 포병대가 주둔하는 지방 소도시에 사는 세 자매의 꿈과 사랑, 좌절을 통해 인간의 삶의 본질을 이야기한다. 모스크바 출신의 올가, 마샤, 이리나는 아버지의 이직으로 지방 도시로 온 후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항상 모스크바를 동경하지만 돌아가지 못한다. 이들이 꿈과 사랑을 잃고 절망하지만 이러한 좌절은 역설적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야 한다'는 희망으로 그려진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