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제인 포커스] 이상곤 농촌정보문화센터장

농업 정책'농수산 식품 홍보 선봉장

7월 취임한 이상곤(44)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설 농촌정보문화센터장(2급 상당)은 고향 포항에서 농사 짓는 어머니와 형님을 위해서라도 농어업 관련 사업을 더 많이 홍보해 정부 지원책 확대를 유도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이 소장은 취임 일성으로 "우리 농어업 정책은 정부가 기울인 노력과 관심에 비해 국민들의 이해나 신뢰도가 아직도 낮다"며 "정부 농어업 정책의 홍보 역량을 강화해 정책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그는 "센터가 농어업 정책을 훌륭하게 홍보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농어업인의 '기'를 살리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우리 농어업인들의 '기'를 살려야 농어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도시 소비자들도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농촌정보문화센터는 농어업 정책 및 농어업 홍보 전문기관으로 지난 2005년 노무현 대통령이 농업'농촌 분야에도 민간의 앞선 홍보 기법을 도입하라고 지시해 설립된 기관이다.

센터의 주된 업무는 농어업과 농어촌의 가치, 우리 농수산 식품의 우수성과 소비 촉진, 농업인 성공사례 등에 대해 전문적으로 홍보하는 것이다.

이 소장은 센터의 역할을 확대해 현재 100억원 수준의 사업 규모로 키웠으며, 사업 분야도 인쇄출판, 이벤트 행사 등의 홍보에 머문 것을 방송'온라인으로 확대했다. 또 전적으로 농림수산식품부에 의존하던 수탁 사업도 농협, 농어촌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등 농업 유관 기관과 각 자치단체, 자율적 자금 조성(자조금) 단체 등 고객 범위도 넓혀가고 있다.

이 소장은 "농어업과 농어촌 분야 홍보 기관장으로는 다소 생소한 이력이지만 농어업, 농어촌 가치 홍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8년간의 매일신문 정치부 기자 생활을 마치고 2007년부터 1년6개월간 청와대 대변인실 행정관을 거친 이 소장은 포항고, 성균관대를 졸업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