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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정책실장·수석급 인사기획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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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중반기 청와대 진용이 31일 윤곽을 드러냈다. 2개월여의 장고(長考) 끝에 나온 이번 청와대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조직 정비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31일 브리핑에서 "집권 중반기의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효율적 보좌가 가능하도록 시스템 개선에 주안점을 뒀다"고 개편 방향을 설명했다.

우선 정책 분야의 통합 조정 기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정책실장이 신설됐다. 정책실장은 대통령실장 아래이지만 정책 관련 부서의 수석비서관들이 참가하는 상설 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대통령의 경제 리더십 강화를 위해 기획관급의 국제경제보좌관도 신설했다.

인선(人選)만 담당하고 있는 인사비서관실에 검증을 맡고 있는 공직기강팀을 합쳐 수석급 인사기획관을 신설한 것도 눈길을 끈다. 집권 초부터 최근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 낙마에 이르기까지 현 정부의 '취약점'으로 지적돼온 인사 난맥상을 근본적으로 고쳐보겠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인사기획관은 대구 출신인 김명식 인사비서관의 승진 기용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홍보기획관실과 대변인실을 합친 홍보수석실은 이 대통령의 중도 실용 노선, 친(親)서민·4대강 정책 등의 홍보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수석급에서 비서관급으로 낮춰진 대변인에는 박선규 언론2비서관이 제1대변인, 김은혜 제1부대변인이 제2대변인으로 각각 내정됐다.

또 신문 정책을 담당하는 언론1비서관과 방송정책을 담당하는 언론2비서관도 합쳐지고, 메시지와 연설 관련 보좌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새로 만든 메시지기획관은 대통령실장 직속으로, 김두우 정무기획비서관이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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