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동부동 김우현(66)씨 집 앞마당에 높이 2m15㎝에 이르는 목화(木花)가 자라고 있다.
섬유작물인 목화는 한해살이 풀로 온대에서는 90㎝, 열대에서는 2m까지 자라기는 하지만 국내에서 2m 이상 큰 목화를 보기는 극히 드문 일.
김씨는 올해 초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에게서 목화씨를 받아 집 마당에 파종했다. 김씨는 앞마당 텃밭에 여러 종류의 다른 채소도 재배해 목화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았으나 파종 후 10여일이 지나 두곳에서 새싹이 돋았고 이 중 한 그루의 목화가 눈에 띄게 자랐다. 이 같은 이상 생육은 고온과 풍부한 일조량 때문으로 보인다.
김씨는 "목화 열매가 맺고 꽃을 피울 때쯤이면 키가 3m까지 자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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