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희망나눔 코너를 진행하면서 정말 앞이 캄캄했습니다. 교육청 공문을 통해 각급 학교에서 추천한 수혜 대상자만 150여명. 여기에다 각 사회복지관 등에서 추천한 50여명까지 모두 200여명이 도움의 손을 기다리고 있었지요.
그래서 생각다 못해 '후원자를 찾습니다'라는 코너를 신설했습니다. 당초 희망나눔 캠페인을 기획할 당시 취지는 의협이나 변협 등 우리 사회에 좀 능력있고 돈 있다는 단체들을 통해 조금씩 나눔을 실천해보자는 것이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은데다, 도움을 줘야 할 곳은 많다보니 역부족이었거든요.
역시..저희 매일신문 독자분들은 저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습니다.^^ 물밀듯이 들어오는 전화에 대구시청 자치행정과는 업무가 마비될 정도라지요. 십시일반으로 나누겠다는 독자분들의 정성이 쏟아졌습니다.
매달 일정액의 후원금을 보내주시겠다는 분들도 많았지만 가진 것 내에서 조금씩 나누겠다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한 동네 사는 학생에게 원하는 양의 과일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주겠다는 과일가게 사장님. 과외를 해 주겠다고 나선 학생, 학원을 무료 수강하게 해 주겠다는 학원 강사 선생님, 반찬을 주기적으로 가져다주겠다는 음식가게 사장님... 쏟아지는 '정성'에 저는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이제 '희망나눔 캠페인-후원자를 찾습니다' 코너가 진행된 지 고작 1개월. 처음처럼 폭발적인 반응은 아니지만 매주 기사가 나간 뒤에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매일신문 독자분들의 전화에 저는 아직도 우리 사회에 '희망'이 남아 있음을 발견합니다. 한윤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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