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종플루와 헷갈리지 마세요

감기'알레르기성 비염은 39도 고열 증상 없어

A형 간염'바이러스성 장염 등 열성 질환은 고열 동반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발열과 기침 등 신종플루 의심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대부분은 단순한 감기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얘기다.

감기는 가벼운 미열 정도인 반면 신종플루는 약 39도까지 올라가는 고열 증상이 특징이다. 콧물의 경우 감기는 맑은 물이 계속 줄줄 흐르는 편이다. 신종플루는 콧물이 나오지만 양이 많지 않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 발열은 없는 반면 콧물과 코막힘, 재채기 증상을 보인다. 이 밖에 신종플루와 비슷한 열성 질환으로는 급성 A형 간염과 바이러스성 장염 등이 있다. A형 간염은 초기 3, 4일 고열과 근육통이 동반되고 구토 증상과 함께 황달이 온다. 바이러스성 장염은 초기 발열 및 경미한 감기증상이 동반되지만 주요 증상은 설사이다.

어린이의 경우 발열 질환인 급성 인두염이나 급성 편도염 등이 신종플루와 헷갈리기 쉽다. 급성 인두염은 목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초기에 목의 이물감이나 가벼운 기침 증상을 보이다 심해지면 고열과 두통 등이 나타난다. 급성 편도염은 갑작스러운 고열과 오한, 목통증이 오며 편도가 붓고 삼킴 곤란 증상이 생긴다. 신종플루는 목이나 편도가 붓는 경우가 드물다.모현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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