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관광순환열차 내달 중순 운행

대구 기점 영천,안동,영주,상주 등 14개역 경유

경상북도는 다음달 중순부터 대구를 기점으로 영천, 안동, 영주, 상주, 김천 등지 14개 역을 경유하는 경북순환관광열차를 운행한다. 또 지역 향교·서원, 녹색길(Greenway) 등을 관광상품화해 본격 개발하기로 했다.

경북관광포럼(운영위원장 김상무)은 22일 대구경북연구원에서 경북순환관광열차, 향교 및 서원, 녹색길 등의 관광자원화 방안을 내용으로 하는 '워킹그룹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도는 이에 따라 다음달 중순부터 카페칸, 이벤트칸, 전망칸 등을 갖춘 차량 2량(탑승객 140명)을 이용해 동대구역에서 경북 내륙 450km구간을 1일 2회 순환하는 경북순환관광열차를 운행한다. 관광열차 운행은 문경 불정역 열차펜션(7량 10실), 문경 진남~가은역(9.65km) 철로자전거, 점촌역 테마역(증기기관차, 토끼동산 등)화, 영주 희방사역 바이크문화탐방로 조성사업 등과 연계할 방침이다.

경북관광포럼은 또 전국에서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경북지역 향교(40개)와 서원(258)을 전통문화 활동공간으로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리.운영시스템을 구축해 관광자원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어린이와 청소년, 노인 등 계층별 교육프로그램, 제례의식 상품화 및 인물 탐구프로그램, 전통 숙박시설과 체험프로그램 등을 마련한다는 것. 도는 이와 관련 내년 경주향교, 경주 서악서원, 안동 도산서원, 경주 옥산서원 등을 시범적으로 관광자원화한 뒤 이를 바탕으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또 유림(儒林)로드, 성지(聖地)로드 등을 바탕으로 한 '녹색길 네트워크 상품'을 본격 개발하기로 했다. 유림로드는 안동 도산서원-퇴계오솔길-하회마을-병산서원 등을 연계한 '선비로드', 영덕 괴시마을-영천 임고서원-구미 채미정-구미 금오서원을 연결하는 '충절로드'(고려삼은의 세계)등으로 구성된다.

성지로드는 봉화 우곡성지-문경 마원성지-문경 여우목 등을 연계한 '십자가의 길', 상주 신앙고백비-김천 황금성당-칠곡 낙산성당-칠곡 베네딕도수도원-칠곡 한티성지를 연결한 '고백의 길' 등으로 구성된다. 도는 이 그린웨이를 탐방객들이 자전거나 도보로 이동하면서 사색, 순례 등을 할 수 있는 코스로 개발해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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