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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잔 밑 어두운 ' 포항남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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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밑에 있는 유사 휘발유공장 해경이 단속

포항 남부경찰서의 수사력이 도마에 올랐다.

경찰서 바로 코밑에 불법 유사휘발유 공장이 가동되고 있는데도 눈뜬 장님처럼 지켜보다 포항 해양경찰서에 전공(戰功)을 빼앗겼기 때문.

포항 해경은 지난달 28일 포항 남부서 인근 연일읍 소재 공장 건물을 임대해 유사휘발유를 제조한 혐의로 8명을 붙잡아 2명을 구속했다. 해경은 국내에 입·출항하는 외항선 면세유가 부정 유출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유통경로를 추적해 이들의 범행장소를 찾아냈다. 이들은 한적한 외곽지나 농촌지역에서 유사휘발유를 제조·유통하는 것과 달리 대담하게 도심에 공장을 차려 놓고 범행을 저지르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포항 남부서는 안방에서 범인을 놓쳐버린 꼴이 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남부서의 수사력 부재를 질타하는 비난과 함께 순찰 활동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연일읍의 한 주민은 "유사휘발유 공장이 경찰서 인근에서 가동되고 있었는데도 모르고 있다가 해경에 의해 적발되는 웃지못할 상황이 벌어졌다"며 "남부서는 뭘 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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