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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교실서 수업준비, 훨씬 알차졌죠" 선생님들도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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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광고 수학과 연구실에서 교사들이 교재개발과 교수방법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화 교무부장, 조영철·김효철 교사, 권순찬 교감)
성광고 수학과 연구실에서 교사들이 교재개발과 교수방법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화 교무부장, 조영철·김효철 교사, 권순찬 교감)

교과교실제를 시행하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교사들의 철저한 수업 준비다. 처음에는 적응을 못하는 교사도 일부 있었지만 지금은 대부분 만족하고 있다. 1인 1교실제를 도입, 교사들이 '내 교실'을 갖게 되면서 과목별·교사별 특성이 드러나는 공간으로 꾸미게 됐고 수업 준비에도 한층 힘을 쏟을 수 있게 됐다.

학교측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교사들에게 학습자료와 연구결과물을 교실에 모아두도록 장려하고 있다. 준비가 충실해지다 보니 수업시간을 꽉 채워 강의할 수 있게 됐다. 수학을 담당하고 있는 조영철 교사는 "수업시간 끝까지 학생들의 관심을 붙잡아 둘 수 있어 수업집중력이 높아졌다"고 했다.

교사들 사이에 경쟁과 협조체제를 도입한 것 역시 수업 질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학생들이 수업과목을 선택하게 해 자연스레 교사들간의 경쟁을 유도했다. 또 기존 교무실을 없애고 과목별 연구실로 바꾸어 같은 과목 교사들이 수업방법과 학력신장 등에 대해 자연스럽게 협조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했다.

권순찬 교감은 "기존 교무실을 없애고 과목별 교사들을 함께 교재개발과 학습방법에 대해 연구할 수 있는 과목별 연구실을 별도로 마련했다"며 "교사들의 수업능력을 높이기 위해 정기적인 교과·교원평가를 실시하고 우수 교원에 대한 해외연수나 대학원 진학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학생들도 이런 변화에 만족하고 있다. 2학년 한 학생은 "교과교실제 시행 이후 선생님이 항상 계시다 보니 교실에서의 사고가 줄었고 수업도 더 알차진 것 같다"며 "선생님들이 열성적으로 바뀌자 수업 중 잠자는 학생이 사라지고 담배 피는 학생들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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