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항공우주산업 육성 나선다

경상북도와 공군이 군수산업 육성을 위해 손을 맞잡고 '에어로 테크노밸리(Aero Techno Valley)' 조성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7일 도청에서 공군군수사령부와 항공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방위산업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의 특성을 살려 성장 잠재력이 높은 항공우주산업을 경북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것.

경북권에는 발달된 IT산업 기반, K-2, 공군군수사령부, 예천공군부대와 대구·포항·예천·울진공항 등 항공기반을 최다 보유, 항공산업 육성의 최적지다.

도는 지식경제부, 국방부,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등과 함께 내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3천500억원을 투입, 항공부품정비 산업단지 조성과 핵심 항공부품소재 개발에 나선다. 또 항공부품 및 제품 시험평가인증센터와 경항공기 정비, 교육센터 등도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이달 중 경북테크노파크내에 경북항공우주 기술혁신센터(Aero TIC)를 설치하고 항공기술 교류촉진을 위해 도와 경북TP, 관련 연구원, 공군 항공기술연구소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술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공군군수사령부와는 ▷연구기관과 출연기관 인적교류 ▷공동연구분야 발굴과 연구수행 ▷항공우주분야 기술자료 및 정보교환 ▷항공우주분야 연구에 필요한 시설 및 부품 상호제공 ▷연구장비 공동사용 ▷항공우주산업 육성발전 계획수립 지원 ▷항공우주기술 분야 발전을 위한 사업 공동추진 등에 나선다. .

경북도 장상길 미래전략산업과장은 "이번 협약으로 지역의 항공우주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절대수입에 의존하는 항공관련 첨단기술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군수용 항공장비중 수입의존도가 가장 높은 항공전자 분야를 중심으로 연 1조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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