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국제공인 시험·검사·제품 인증 기관인 한국화학시험연구원(KTR)이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 분소를 설치(본지 9월 28일자 2면 보도)한다.
대구시는 8일 오후 시청 10층 회의실에서 김범일 시장과 조기성 KTR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경북의료단지 내 분소 설치'를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 1969년 설립한 KTR은 화학·신약·금속·자동차·조선 등의 산업에 대한 시험·검사·평가를 통해 적합성(유해성·안전성·신뢰성 등)을 평가하는 인증 기관이다. 또 KS마크 등 제품 및 시스템 인증과 유럽CE, 일본JIS 등 해외 인증 업무를 담당하며 국내외 의료기기 심사 및 허가, 품질관리 및 안전성 평가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KTR에는 총 400명의 연구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두 기관은 ▷의료 산업 관련 R&D사업 공동 발굴 및 기획 ▷원천기술 보급 및 기업 애로기술 지원 ▷KTR 분소 설치 및 R&D 역할 강화 ▷기타 지역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사업 추진 등에 대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또 KTR은 전문 연구인력을 지원하고 대구시는 연구 인프라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KTR의 의료기기 적합성 평가 및 해외 수출기업 지원 서비스가 대구경북의료단지의 성공적 조성과 기업 유치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KTR의 경험과 지식, 해외 네트워크 등과 연계한 IT 융복합 기술 연구 및 개발을 통해 대구경북의료단지의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 지원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KTR 분소 설치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국내 제약 및 의료기기 업체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 신약 및 의료기기 관련 인증기관과 정부 연구기관이라는 것을 파악, 이달 중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재활공학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의 정부 출연 연구기관들과 대구경북의료단지 내 분원 설치에 관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할 예정이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커피 한 잔과 청년] '청년의 찾아오는 도시' 위한 대구시 정책은?
홍준표 "제대로 된 공항 만들어야…군위 우보에 TK신공항 건설 방안도 검토"
최재영 "벌 받겠다…내가 기소되면 尹·김건희 기소 영향 미칠 것"
대구시 '재가노인돌봄통합' 반발 확산…전국 노인단체 공동성명·릴레이 1인 시위
홍준표 "TK신공항 SPC 설립 이외에 대구시 단독 추진도 검토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