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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8:1→24:1→?' 대구경북 교사임용 '바늘구멍'

대구지역 교사임용 '바늘구멍'

대구지역 초중등교사 임용시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지원자는 넘치는데 학생 수는 줄어 신규 교사 모집인원이 매년 줄고 있기 때문이다. 7일 대구시 교육청이 공고한 2010학년도 공립 중등교사 선발 예정인원은 22과목 166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35명이 줄었다. 이는 2007년 모집인원(223명)에 비해 57명(25.5%)이 준 수치로 매년 모집인원이 줄고 있다. 초등교사 모집인원 역시 2007년 190명에서 2008년 351명으로 잠시 늘었다가 2009년 313명, 내년도 102명으로 대폭 줄었다.

이에 따라 임용 경쟁률은 매년 높아져 대구 중등교사의 경우 2007년 14.91대 1, 2008년 17.59대 1, 2009년 24.16대1로 갈수록 합격이 어려워지고 있다. 더구나 내년부터 수업실연 강화 등 교원 임용방식이 변경되는 데 부담을 느낀 수험생들의 지원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올해 대구지역 초중등 교사 임용 경쟁률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경북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7일 공고된 내년도 중등교사 모집정원은 146명으로 지난해 231명에 비해 85명이나 줄었다. 매년 5천여명이 지원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 경쟁률은 30대 1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교원 정원이 동결된데다 입학인원 감소 등으로 신규임용 수요 자체가 줄고 있다"며 "사범대 정원 축소, 교대 통·폐합 등의 방안을 하루빨리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대구시 공립 초·중등교사 모집인원과 경쟁률(괄호안)

년도 2007 2008 2009 2010

초등 190(3.3) 351(2.1) 313(2.6) 102(?)

중등 223명(14.91) 217명(17.59) 201명(24.16) 16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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