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는 유일하게 행정구역 통합건의서를 낸 군위군 박영언 군수와 박운표 군의회 의장이 통합 대상인 구미시를 방문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군수 일행은 7일 오후 4시쯤 구미시청을 방문해 남유진 구미시장과 황경환 시의회 의장을 각각 만났으며, 정부의 자율통합 방침에 따라 구미시와 통합 건의서를 제출하면서 사전협의가 없었던 점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 군수는 "글로벌 시대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시·군 통합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성공적인 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남 구미시장은 "현 시점에서 통합에 대한 찬·반 입장을 표명하기는 부적절하다"며 "향후 시민대상 여론조사와 지방의회 의견수렴 후 주민투표 실시 등 정부의 통합추진 절차를 지켜보면서 신중하게 접근해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군위군내 일부 사회단체 회원 등 200여명의 주민들이 반대 추진위원회를 결성, 군위지역 통합 여론 조성에 난항이 예상된다.
군위군·구미시 통합반대 추진위원회 장병익(50·경북도의원) 공동위원장은 "구미와 통합한 선산의 교훈에서 보듯 통합은 곧 지방재정 감소와 공무원 수·행정기관 등의 감소로 지역사회 공동화 현상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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