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R&D특구 밑그림 완성…총 9천74만㎡ 규모

대구 연구개발(R&D)특구의 밑그림이 완성돼 R&D특구 지정에 시동이 걸렸다.

대구시는 대구테크노폴리스를 중심으로 국가산단, 달성1·2차산단, 성서산단, 계명대 성서캠퍼스, 경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 등이 포함된 대구 R&D특구 구역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대구 R&D특구는 총 9천74만㎡(약 2천745만평) 규모로 대구 전체 면적(8억8천400만㎡)의 10% 정도를 차지한다. 시는 27일쯤 최종보고회 및 공청회 등을 거쳐 내달 초쯤 정부에 R&D특구로 신청할 예정이다.

시가 마련한 R&D특구 신청서에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 동안 ▷융복합 연구역량 강화 ▷산학 융합캠퍼스 활성화 ▷글로벌 연구개발기업 육성 ▷특구 지원본부 설립 등 4개 사업이 골자인 '대구 R&D특구 육성 사업 계획안'이 담길 예정이다. 이들 사업을 위해 시는 5년간 총 사업비 1조2천억원(국비 1조750억원·지방비 250억원·민자 250억원·기타 750억원)을 신청할 계획이다.

융복합 연구역량 강화 사업은 ▷IT 융합 의료 분야 기술개발 ▷그린에너지 분야 기술개발 ▷차세대 IT 활용 분야 기술개발 ▷재생의학 글로벌 중개연구소 연구개발 등이며, 산학 융합캠퍼스 활성화 사업은 ▷해외 석학 등 우수 연구자 유치 연구기반 지원 ▷사이언스 빌리지 조성 ▷외국인 진료 병원 및 학교 설립 등이다. 또 글로벌 연구개발기업 육성 사업은 녹색산업 연구개발 파크 조성과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설립 및 운영이 핵심 사업이다.

R&D특구 지정은 안정적인 R&D 자금 확보 및 각종 비즈니스 지원 확대가 가능해져 최근 대구에 조성중인 테크노폴리스, 국가산단, 성서5차산단 등지에 우수 대기업 유치를 용이하게 하는 동시에 기존 연구기관과 업체들의 R&D 능력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광주도 R&D특구를 대구와 동시에 신청할 예정이어서, 대덕(대전)~대구~광주를 잇는 삼각 내륙첨단과학벨트가 구체화될 경우 현재 국가 연구개발비가 집중되고 있는 수도권과의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TP 기업지원단 황우익 부단장은 "각종 R&D특구 사업들을 통해 타 지역에 비해 많이 뒤처져있는 지역의 연구개발 역량을 단기간에 끌어올릴 수 있다"며 "특히 국내외 첨단기업과 우수 연구인력 유치가 용이해져 대구가 연구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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