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로스쿨 인기 식었나…경북대 3.3대1

서울대 3.3대 1, 고려대 4.48대 1, 연세대 4.15대 1, 성균

올해로 두 번째 신입생을 뽑는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의 인기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사법시험 2016년까지 연장, 비싼 등록금, 긴 양성 과정 등이 걸림돌로 작용한 데다 30대 이상 응시자도 지난해보다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북대와 영남대가 9일 2010학년도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각각 3.3대 1과 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4.1대 1, 8.56대 1에 비해 한층 낮은 수치다.

경북대의 경우 120명 모집에 396명이 지원했다. 일반전형 가군 57명 모집에 172명이 지원해 3.02대 1, 나군 56명 모집에 195명이 지원해 3.4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북대는 특별전형 7명을 포함해 120명의 정원을 가, 나군에서 각각 60명씩 선발한다.

영남대는 70명 모집에 455명이 지원해 6.5대 1로 지난해에 이어 지방대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전형 가군이 6.43대 1, 나군이 6.6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4명을 모집하는 특별전형에는 23명이 원서를 냈다.

전국 25개 로스쿨의 최종 경쟁률은 4.6대 1로 지난해 6.8대 1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한국외대가 6.76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고 서울대 3.3대 1, 고려대 4.48대 1, 연세대 4.15대 1, 성균관대 3.55대 1, 부산대 3.9대 1 등이었다.

올해는 법학적성시험(LEET) 응시자가 7천411명으로 지난해보다 2천명 이상 줄어 로스쿨 경쟁률 하락이 불가피했다. 이로 인해 지방대들은 올해 우수 인재 유치에 더욱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로스쿨 입시는 가, 나군에 복수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중복 합격자가 대거 발생한 지난해 경우 대다수 중복 합격자들이 1차 등록에서 수도권 대학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1차 등록률은 경북대 75%, 영남대 70%였다.

올해 로스쿨 입학 전형은 가군이 다음달 9~15일, 나군이 16~22일 실시하며 합격자는 12월 16일 발표한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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