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 국가산단5단지 산업용지 비율 4.1% 높아져

구미 해평·산동면 일대에 조성될 구미 국가산업5단지의 산업용지 비율이 4.1% 높아진다.

구미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구미 국가산업5단지의 전체 면적 933만9천㎡(300만평) 가운데 산업용지 비율 50.5%(472만㎡)를 54.6%로 높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산업용지 비율이 늘어난 대신 산동면 쪽 공동주택 용지를 비롯한 주거용지 비율이 그만큼 줄었다.

이 같은 조치는 지역 김성조 국회의원이 지난달 말 '구미국가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공장 건립을 위해 만드는 것이 산업단지인 만큼 산업용지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는 등 산업용지 비율 상향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진 때문이다.

실제 구미지역에서는 수자원공사가 산업용지 면적을 줄이는 대신 상업시설이나 주거시설 면적을 늘려 수익 창출에 급급해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있었다.

하지만 산업단지 조성이 공장 중심이 아니라 주거와 상업 공간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 개발로 진행되는 추세를 감안할 때 산업용지 비율 상향도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미 조성된 구미 국가산업1단지의 산업용지가 77%, 2·3단지 66%, 올 연말 준공을 앞둔 4단지가 52%인 것과 비교할 때 5단지의 산업용지가 결코 적은 수준이 아니란 것이다.

또 최근 조성 중인 국가산업단지 가운데 광주 첨단과학단지가 24%, 보은 국가산업단지 26%, 포항국가산업단지 36%이고 계획 단계인 장항 국가산업단지 역시 48%로 구미 5단지에 비해 산업용지 비율이 낮은 곳이 많다.

구미시와 수자원공사 일부 관계자들은 "주거용지가 줄어든 지역에서 또 다른 민원이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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