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유치원비 때문에 대구경북의 젊은 부모들의 허리가 휘고 있다. 50만원이 넘는 고액 유아전용 영어유치원이 있는가 하면 한 달 교습비가 1백만원이 넘는 유치원까지 생겨났다.
유치원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월 평균 지출하는 유치원비는 전국평균 24만8천원인 것으로 조사됐지만 대구는 25만8천원, 경북은 2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상기 한나라당 의원(대구 북을)은 15일 대구와 경북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유아 교육의 현실을 지적하면서 젊은 학부모들의 허리가 휘는 일이 없도록 편법 운영되고 있는 유아 대상 고액 학원과 유치원에 대한 단속을 촉구했다.
대구에서는 남구가 29만원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서구와 달성군의 21만7천원보다 7만원정도 높았다. 같은 대구 시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교육비 격차가 나고 있는 셈이다. 서 의원은 이와 더불어 소위 '영어 유치원'으로 불리는 고액 유치원의 실상을 교육 당국이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묻고는 편법 운영되고 있는 고액 영어유치원에 대한 단속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 의원은 "젊은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조기 교육을 위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고액 유치원에 보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주기적으로 유치원과 학원 현장을 직접 다니면서 학부모들의 눈과 입이 되어 유아 교육을 이끌어줄 것을 당부했다. 서명수기자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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