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천군동 생활폐기물 매립장 내 건립한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과 자원화 시설'이 20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시는 음식물 쓰레기의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총사업비 50억1천여만원을 들여 부지 8천여㎡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처리시설을 완공했다.
준공식을 가진 자원화 시설은 전국 최초로 공기 중의 냄새를 모아서 소각하는 장치와 '에어 커튼'이 설치되는 등 밀폐형으로 만들어져 악취가 없는 게 특징이다.
기계설비 및 기술은 포항시의 음식물 쓰레기 대행처리를 하고 있으며 10여년간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술을 연구개발해 온 영산만산업㈜이 맡았다.
영산만산업 황인식 사장은 "음식물 자원화 기술의 핵심은 음식물 내의 염분을 효율적으로 제거하는데 달려 있다. 염분제거 실용신안을 갖고 있는 우리의 기술력으로 버려지는 음식물을 고부가 가치의 원료로 재활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자원화 시설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하루평균 약 67t이 발생하는 경주지역 음식물 쓰레기 가운데 60t 이상을 처리할 수 있게 됐으며, 100% 유기농 사료 분말로 가공돼 배합사료 제조 공장에 납품된다.
한편 경주시는 음식물 자원화시설이 들어선 생활폐기물 매립장과 인근지역을 하루 200t 처리규모의 소각장, 자연생태학습단지 및 생태공원, 주민을 위한 체육공원 등이 추가로 조성 중이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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