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규 서양화 초대전'이 31일까지 김귀순갤러리에서 열린다. 소나무 숲의 기운생동을 화폭에 담고 있는 서양화가 박근규는 감미로운 바람, 도저히 잡아 낼 수 없는 색감, 알듯 모를 듯한 기분 좋은 내음, 기분 묘한 간지러움, 무념무상 등을 작품 속에 표현하고 있다. 솔잎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을 바라보노라면 마치 관객은 솔숲의 향기에 취한 듯 행복감에 젖어든다. 작가는 소나무를 소재로 차갑지도 따스하지도 않는 기분 좋은 감미로운 작은 일렁임(바람)을 담아내고 있다.
눈 덮인 소나무부터 초록에 지친 여름 소나무까지 월별로 변화하는 소나무의 모습과 함께 자연과 교감하는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053-472-5587.
김수용 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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