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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신종플루 특수'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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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우려 진료 발길 끊겨 전체환자 감소

'신종플루 환자 급증은 병원 수입에 득일까? 실일까?'

신종플루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가시적인 병원 수입은 늘었지만 고위험군 환자 이탈로 오히려 전체 환자는 줄었다는 불만도 만만찮다.

지역 거점병원들은 당초 신종플루 거점병원 지정 자체를 달갑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기존 입원환자들이 신종플루 감염을 우려하고 신종플루 환자들의 입원 후 사고·사망 등에 대한 부담 때문이다.

하지만 거점병원들에는 추석 이후 신종플루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하루 평균 300~400명의 외래 환자들이 찾아와 병원 수입에 적잖은 보탬이 되고 있다.

대구의 A대학병원은 지난 한 달간 3천여명이 신종플루 확진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B병원 역시 지난달 3천200건의 신종플루 검사를 시행됐다.

거점병원의 신종플루 검사비는 13만원 정도. 진료비와 8만원 정도의 본인 부담금, 확진시 정부지원금을 포함하면 환자 1명당 15만원가량이 병원으로 들어온다. 지난달 거점병원당 평균 3천명을 기준으로 하면 4억5천만원가량의 수입이 발생한 셈이다.

정부가 지난달 26일부터 신종플루 진료 분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개인 병·의원에서도 환자가 부쩍 늘었다. 병·의원 검사비는 보험적용 여부에 따라 3만5천~10만원이다.

수입 증가에도 불구, 병원들은 여전히 마뜩잖다는 반응이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검사비 수입이 발생했지만 거점병원으로 지정되면서 수천만원을 들여 진료소를 만든데다 의료진의 업무 부담으로 실제 수익을 내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구 달서구 한 내과 원장은 "신종플루를 검사하는 환자가 늘고 있지만 기존 당뇨환자 등 고위험군이 신종플루에 걸릴 것을 우려해 발길을 뚝 끊었다"고 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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