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내년 국비 7조원 첫 돌파…올해 5조

낙동강 사업에 2조원 등 SOC투자 집중

내년도 경상북도 국가지원(국비) 예산이 사상 최대인 7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국회 예산 심의를 앞두고 있는 도 국비예산은 11월 현재 낙동강 살리기 사업 2조원가량을 포함해 6조8천800여억원이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사업이 58건 2조5천100여억원, 계속사업이 124건 4조3천700여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2008년 3조849억원, 올해 4조9천592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규모다. 이는 경북지역이 낙후됐는데도 그동안 국책사업 지원이 소홀했다는 반증이라고 경북도는 풀이했다.

경북도의 내년 국비예산은 낙동강 살리기 사업이 2조990억원으로 전체 국비예산의 30% 정도를 차지했고 방폐장 유치지역 지원 1천500억원, 동해 중남부선 철도부설 1천200억원, 포항 영일만항 조성 1천여억원, 동서6축(상주~영덕) 고속도로 건설 1천억원 등이다.

또 포항~울산 고속도로 건설, 88고속도로 확장, 동서5축(봉화~울진) 국도 4차로 확장 등 예산규모가 큰 사업은 3대문화권 문화·생태·관광기반 조성사업(624억원)을 제외한 대다수가 사회간접자본(SOC) 시설투자다.

경북도는 국회 예산심의 과정 때 계속사업 부문 등에서 요구액보다 줄어든 국비예산이 최소 1천억~2천억원가량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내년 국비예산 총 규모가 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정부가 재정 건전성을 우려해 내년도 각 부처별 예산을 10%씩 감축하는 상황에서 그나마 국비예산이 늘어난 것은 다행"이라며 "그동안 상대적으로 정부지원이 낮았던 대구경북지역에는 더 많은 지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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