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의 감 공판장 경매방식이 바뀌면서 인력과 비용이 크게 절감됐다.
작년 이맘때쯤 상주곶감의 원료인 상주둥시 떫은감의 공판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하루종일 감 경매가 실시되면서 경매순서를 기다리는 감농가 차량들이 수백m씩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경매순서를 위해 6~10시간 동안 기다리면서 시간과 인력낭비, 차량 연료 소모 등 경제적 비용이 컸다.
그러나 올해는 이 같은 풍경이 한꺼번에 사라졌다. 상주시가 감생산 농가의 경매 과정의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떫은감의 상자를 규격화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는 나무상자를 이용, 공판장 마당에 한줄로 진열해 일일이 경매를 실시했다. 하지만, 올해는 상자를 25㎏으로 규격을 통일하고 경매방식도 상자를 3~4단으로 포개 한꺼번에 경매를 해 경매시간을 30분~1시간 이내로 줄였다. 시는 3개 공판장에 25kg 공판용 감상자 18만개를 지원했다.
시는 이같은 감상자 규격화로 인한 경매방식 개선을 통해 30억원 정도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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