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호회]영남대병원 산악자전거동호회 '동태바쿠'

산·들판의 자연을 달린다

산악자전거(MTB)의 매력은 스릴과 경치를 함께 즐기며 다이어트에도 그만이라는 점이다. 영남대병원 자전거 동호회 '동태바쿠'(회장 변성택'영상의학과)는 자전거를 통해 행복과 동료애를 나누고자 영남대병원 교직원 50여명으로 구성된 동호회이다.

'동태바쿠'는 2007년 4월, 15명 정도의 창립 맴버들이 모여 산과 들판의 자연을 만끽하며 라이딩을 즐기기로 뜻을 모았다.

산악자전거는 자전거로 산길, 진흙길, 자갈길 등을 가리지 않고 장애물을 돌파하고 달리는 쾌감을 만끽하는 스포츠. 운동량이 많지만 10~30대의 젊은층뿐만 아니라 중'노년층까지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

산악자전거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그 묘미나 스릴은 어느 스포츠와도 비교 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산악자전거를 즐기기 위해선 철저한 사전준비와 기본기술을 익혀야 한다. 산을 오르내리는 MTB는 위험한 경우도 많다.

유정희 인솔 대장은 "내리막길에서 돌이 튀는 바람에 넘어져 팔꿈치가 까지고 손목 인대에 부상을 입어 라이딩을 포기한 적도 있지만 MTB가 나이가 들어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라고 예찬론을 펼쳤다.

'동태바쿠'는 매월 주말을 이용해 정기 라이딩을 개최하고 수시로 번개모임 갖기도 한다.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 등 주로 대구 주변의 임도를 많이 이용하지만 가끔 동해안 해안로 등 원정 라이딩을 즐기기도 한다.

회원들은 2년여간 라이딩을 함께 하면서 악천후를 만나 큰 사고가 날뻔 한적도 여러 번 있었다. 지난 6월 한 회원이 라이딩 중 넘어지면서 헬멧 덕분에 큰 사고를 모면했던 일을 통해서 회원 스스로 안전장구의 필요성을 매번 숙지하고 '안전 라이딩'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또한 "라이딩을 통해 건강 다지기는 물론 덤으로 주변의 맛 집을 찾아다니는 재미 또한 쏠쏠하지요"라고 자랑. 잊지못할 라이딩이라면 지난 여름 영덕 해안도로 라이딩한 날. 비가 너무 많이 내려 라이딩을 포기하고 회원들과 출발 전 준비한 음식물과 영덕 대게시장에서 준비한 횟감을 바닷가에서 파도소리와 함께 나눠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변성택 회장은 "앞으로 '동태바쿠'는 친환경적인 자전거 캠페인을 통해서 자출족(자전거 출퇴근족)을 적극 권장하고 정기 라이딩을 활성화시켜 해외 라이딩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태바쿠'는 또한 자전거 동호인들의 건강과 관련, 영남대병원의 정희창 교수(비뇨기과)와 김성호 교수(신경외과)를 강사로 초청,'자전거타기와 전립선'요실금''자전거사고에 대한 안전조치''머리 헬멧은 안전한가?' 등을 주제로 한 강좌도 계획하고 있다.

임광규기자 kkang5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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