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지방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대구경북은 여전히 춥기만 하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최근의 지방경제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지방의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하면서 1년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권이 LCD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4.6%나 급증했으며 제주는 12.1% 늘었다. 부산·울산·경남권과 광주·전라권은 각각 5.4%와 3.1% 증가했으며 인천·경기권도 2.6% 늘었다.
하지만 대구경북권은 4.8%나 줄어들었다. 3분기 제조업생산이 마이너스를 보인 곳은 대구경북과 강원(-4.7%)뿐이었다.
대구경북의 소비도 살아나지 않고 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의 경우, 대구경북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6.6%나 떨어지면서 강원도(-10.0%)를 제외하고는 전국 최저였다.
대구경북의 3분기 수출 역시 -22.7%를 기록하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수출 경기가 좋지 않았다.
건축착공면적도 광주전라권이 21.9%나 늘었지만 대구경북권은 3.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취업자 숫자도 3분기 지방 평균적으로 12.1%가 늘어났지만 대구경북은 2.3% 증가에 머물렀다. 인천경기는 취업자 숫자가 7.6%나 늘었고 광주전라권도 3.6% 증가, 대구경북권을 앞질렀다.
또 대구경북의 주택매매가격은 0.5% 올라 역시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덜 오른 곳이 됐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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