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안강 산대리에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입점을 추진하면서 중소 상인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신대리 홈플러스는 지난달 25일 기존에 영업 중인 킹스마트를 임대형식으로 인수한 뒤 내달 초 오픈을 계획으로 현재 내부 공사 중이다.
경주유통협의회와 포항슈퍼마켓협동조합 등 지역 중소마트 상인연합회는 이달 2일 홈프러스를 상대로 '사업의 개시 일시정지 권고안'을 요청했고 대구경북중소기업청은 이를 받아들여 26일 양측의 1차 만남이 계획되어 있다.
경주유통협의회 최병호 회장은 "홈플러스가 입점하면 인근의 상가 90% 이상이 타격을 받게 돼 있다"면서 "대기업을 자처하는 홈플러스가 동네 상권마저 휩쓰는 등 기본적인 상도의를 무시하고 있어 경주는 물론 포항과 영천 상인들과 연계해 반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역 상인들과 사업조정 단계를 거칠 예정이며 법적인 문제가 없어 정상적인 매장 오픈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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