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와 동리목월기념사업회(회장 장윤익)는 21일 제12회 동리문학상 수상자로 소설가 박상우(48'사진 왼쪽)씨, 제2회 목월문학상 수상자로 시인 허만하(76)씨를 각각 선정했다. 수상작은 박씨의 소설집 '인형의 마을'과 허씨의 시집 '바다의 성분'이다.
심사위원회는 '인형의 마을'이 "개인의 삶과 그 존재의 문제가 제도의 틀과 그 힘에 의해 얼마나 무참하게 파괴될 수 있는가를 새롭게 질문하고 있다"며 "작품들을 통해 보여주는 허무에의 도전이야말로 그가 추구해온 소설 미학의 절정에 해당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 '바다의 성분'에 대해서는 "관념적인 성향이 짙게 내포되어 있기는 하지만 시적 밀도나 언어적 긴장에 있어 남다른 강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부패성 없는 무기질 세계의 순수성을 지향하는 시세계가 다이아몬드 칼날처럼 투명하고 예리하다"고 평했다.
상금은 각각 5천만원이며, 시상식은 내달 4일 오후 경주 보문단지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다.
경주'이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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