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관광개발공사가 민자 유치로 보문호를 순환하는 관광용 모노레일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26일 공사에 따르면 관광용 모노레일은 650억원의 민간 투자를 유치해 보문호를 순환하는 7.5㎞ 구간에 설치한다는 계획으로, 60명이 승차할 수 있는 차량 5대를 갖추고 주요 지점 11곳에 승강장과 차고지 등을 설치한다.
공사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공사는 내년 2월초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관광용 모노레일 설치 사업은 1979년 4월 보문관광단지가 개장한 이후 30년만에 처음으로 시도되는 대형 사업. 하지만 65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사업이란 점에서 민간기업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거리이다.
보문호를 중심으로 한 보문관광단지는 1971년 정부가 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을 확정하고 이듬해 유원지로 결정하면서 개발이 본격화돼 지난해 말까지 800만6천433㎡의 부지 가운데 약 90% 이상의 개발이 완료된 상태다.
경북관광개발공사 개발기획팀 최영노 팀장은 "민간투자자들의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뒤 외부전문가들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경주와 보문단지 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는 최적의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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