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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직접 지을 계획이라면 '청도 순례' 해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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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정성 도예가 최희준씨 집 계단까지 손수 못 박아 제작

아트밸리 건물
아트밸리 건물

자신의 손으로 직접 집을 짓고 싶다면 이 곳은 상당한 도움이 될 듯하다.

청도 화양읍 고평리에 위치한 도예가 최희준(45)씨의 집은 2년여에 걸쳐 그가 직접 지은 것이다. 계단, 벽, 바닥, 데크 모두 그가 직접 재료를 구하고 손수 못을 두드려 만든 것이다. 이렇게 만든 집 1층에는 도예전시실을 들였고 2층은 찻집으로 꾸몄다. 물론 1층에는 그의 집도 있다.

그는 이곳을 '오부실 아트밸리'로 이름 붙였다. 오부실은 이 지역의 지명이다. 아트밸리는 이곳을 도자기와 음악과 문화가 흐르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는 그의 바람이 담겨 있다.

2천여㎡(약600평)의 정원에는 그가 직접 구운 도자기가 정겹게 손님을 맞고 있고 정자 앞 작은 연못은 늦가을 운치를 더한다. 야외 작은 무대는 공연하기에 딱 좋은 형태를 하고 있다. 스산한 정원 풍경이 지루하면 주변의 경치가 한눈에 들어오는 2층으로 올라가 따끈한 차로 추위를 녹인다. 2층 찻집은 도자기로 모든 것이 꾸며져 있다. 등은 물론이고 작은 소품 하나도 모두 도자기다. 주인의 정성이 엿보인다. 차를 마시면서 도자기에 더욱 관심이 간다면 1층으로 내려가 도자기 작품 전시장을 둘러봐도 좋다. 도자기를 굽는 가마까지도 구경하고 싶다면 집 바로 뒤 작업장으로 향하면 된다. 직접 도자기 굽는 법을 배울 수도 있다.

최희준씨는 "5년 동안 정성들여 만든 집이다. 이 공간이 문화와 정이 넘치는,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곳으로 활용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순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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