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칠곡이 도대체 어디입니까?…지명·건물명칭 혼란 심각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대구 북구-경북 칠곡군 두 지역 흩어져 있어 혼란

칠곡군청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중앙고속도로 칠곡IC로 진입하면 안 된다. 경부고속도로 왜관IC로 가야 한다. 칠곡중학교에 가려면 왜관IC로 가면 안 된다. 칠곡IC로 가야한다.

칠곡 주민들은 물론 외지인들이 "도대체 칠곡이 어디냐. 칠곡이 헷갈린다"며 불편해 하고 있다.

칠곡IC, 왜관IC, 칠곡휴게소, 칠곡향교 등이 칠곡군 지역과 대구시 북구지역에 제각각으로 흩어져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왜관~대구 간 국도에 칠곡물류IC까지 생겨 혼란을 더한다. 영남권 내륙물류기지를 찾아가기 위해서는 경부고속도로 왜관IC를 빠져나와 칠곡물류IC로 가야 하는데, 자칫 칠곡IC로 향했다가는 한참을 되돌아와야 한다.

이 같은 혼선은 이전에도 그랬다. 칠곡 왜관에서 열리는 행사나 결혼식에 참석할 사람들이 칠곡IC로 나갔다가 시간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칠곡향교나 칠곡초등학교를 찾는 외지인들도 왜관IC로 빠져나왔다가 다시 칠곡IC로 향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은 물론 구마고속도로나 88고속도로에서 서대구IC를 거쳐 칠곡을 찾는 외지인들은 중앙고속도로 칠곡IC 방향과 경부고속도로 왜관IC 방향을 두고 혼란에 빠지곤 한다. "도대체 어디가 칠곡이냐"는 것이다. '정작 칠곡에는 칠곡이 없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혼란은 과거 칠곡읍 지역이 대구시의 직할시 승격 때 대구 북구로 편입되면서 비롯됐다. 칠곡초등학교와 칠곡중학교, 칠곡향교 등은 아직도 대구시 북구에 소재한다. 반면 칠곡고등학교는 칠곡군에 있다. 왜관읍에는 칠곡군청을 비롯한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만 '칠곡'이란 이름을 달고 있을 뿐이다.

이에 따라 최근 칠곡군 지역에서는 행정구역 개편과 시·군 통합 논의와 관련 "차라리 옛 땅을 돌려달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장영복 칠곡문화원장은 "칠곡이란 지명의 유래가 가산산성 인근에 도호부가 생기면서 비롯된 만큼 '칠곡'이란 이름은 칠곡군 지역에 남아야 한다"며 "칠곡의 지역 정체성과 공동체의식을 살리기 위해서도 칠곡IC를 비롯해 대구 북구에 있는 '칠곡'을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칠곡·조향래기자 bulsajo@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고용노동부 및 중소벤처기업부와의 업무보고 후 공직자들에게 휴가를 권장하며, 업무 성과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
정부는 자발적으로 이직하려는 청년에게 생애 한 차례 실업급여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정년 연장 입법과 '일하는 사람 기본법' 제정 등 ...
서울동부지검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이마트에 공급되는 돼지고기 가격을 담합해 시장 가격을 최소 20% 이상 인상한 돼지고기 유통업체 ...
덴마크는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이사벨라 공주가 포함된 여성 징병제를 본격 시행하며 의무 복무 기간을 기존 4개월에서 11개월로 확대했다.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