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청사 후보지 선정작업이 본격화된다.
대구시는 한국산업관계연구원과 이달 20일 시청사 이전 후보지 선정 및 신축 적정 규모 등에 대한 용역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신청사 후보지 선정은 2년 전 실시한 1차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될 계획으로 10여개 정도의 부지를 대상으로 적정성 검토를 거친 뒤 최종 입지를 선정할 예정"이라며 "정부가 지자체의 호화 신청사 신축에 제동을 걸고 있어 신청사 적정 규모에 대한 검토도 함께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대상 후보지는 대구시 및 구·군별 추천과 언론 등에서 거론한 후보지가 포함될 예정이며 시는 용역 결과 보고회와 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 입지를 선정한다. 신청사 후보지 선정은 내년 10월쯤이나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신청사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은 현 청사부지와 지난 9월 폐쇄된 두류정수장 부지, 중구 대구시립중앙도서관 부지 등 3, 4곳이다.
시 관계자는 "지방 선거 이전 신청사 후보지가 발표되면 지역간 갈등이 증폭될 우려가 높아 지방 선거 이후 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전문가 토론 및 대시민 공청회 등을 거칠 예정"이라며 "현 청사가 지나치게 좁아 직원뿐 아니라 민원인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어 내년 하반기에는 반드시 입지선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 대구시 청사 면적은 1만9천㎡로 부산시(11만6천㎡)와 대전시(7만8천㎡) 광주시(7만1천㎡) 청사보다 아주 협소하며 직원 1인당 면적도 다른 광역시의 4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10여개 산하조직이 별도 건물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05년 신청사 건립추진기획팀을 구성하고 신청사 건립 타당성 조사를 했지만 경제 여건 등을 고려해 청사 이전을 무기한 보류한 바 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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