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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공·3점슛…부산 KT는 모두가 공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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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파상공세 시달리며 77대85로 패

2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 부산 KT의 경기서 오리온스 허일영(12번), 박광재(뒤)가 KT 김도수(11번)와 리바운드 다툼을 벌이고 있다. 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2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 부산 KT의 경기서 오리온스 허일영(12번), 박광재(뒤)가 KT 김도수(11번)와 리바운드 다툼을 벌이고 있다. 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수비가 약한 팀일수록 상대 공격이 다양하면 고전하기 마련이다. 실점이 많은 대구 오리온스로서는 부산 KT처럼 여러 선수들이 고르게 공격을 펼치는 팀이 버거울 수밖에 없다. 22일 경기에서도 그 같은 약점이 그대로 드러났다. 오리온스는 2위를 달리고 있던 KT를 홈으로 불러들여 막판 끈질기게 달라붙었으나 끝내 77대85로 패했다.

오리온스는 득점 1위(21.6점)를 달리는 허버트 힐을 보유한 팀. KT의 주포 제스퍼 존슨은 득점 3위(20.6점)다. 부상으로 빠진 김승현 외에 오리온스에서 공격에 꾸준히 가담하는 선수는 허일영(10.3점), 김강선(9.4점) 정도다. 반면 KT는 7~9점대 득점을 올리는 국내 선수가 7명이나 된다. 김도수, 김영환, 박상오, 송영진, 조동현, 조성민, 신기성이 번갈아 공세를 펴 상대를 혼란에 빠트린다.

KT는 이날도 여러 선수들이 공격에 가담, 오리온스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제스퍼 존슨이 23점을 넣는데 그쳤으나 1쿼터에 나이젤 딕슨이 8점을 넣는 등 16점(10리바운드)을 기록하고 김도수가 2쿼터에 9점을 넣는 등 15점, 3쿼터에는 박상오가 9점을 몰아치는 등 13점을 뽑아냈다. 조성민과 조동현도 8점씩 따내며 뒤를 받쳤다. 틈만 보이면 속공이 터졌고 고비 때 3점슛은 여지없이 림을 흔들었다.

KT가 오리온스의 빈틈을 파고든 반면 오리온스는 다양한 공격을 구사하지 못했다. 허버트 힐(21점 5리바운드)과 정재홍(18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분전했으나 KT의 부지런한 수비진을 뚫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에는 KT의 도움 수비를 이용해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후반 KT 수비진의 움직임이 빨라지자 공격 제한 시간(24초) 안에 득점을 올리기가 쉽지 않았다.

전반에 선전하긴 했으나 줄곧 밀리던 오리온스는 막판에 힘을 냈다. 4쿼터 종료 52초 전 김병철의 3점포가 터진 직후 김병철의 스틸에 이어 오용준이 슛을 마무리, 44초 전에는 73대80으로 따라붙고 고의 반칙에 의한 정재홍의 자유투로 75대80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남은 시간은 34.9초. 그러나 앤서니 존슨이 제스퍼 존슨에게 공을 빼앗기는 바람에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한편 전주 KCC는 홈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84대82로 제쳤다. KCC의 추승균은 이날 8점을 보태 정규경기 통산 8천800득점(3호)을 달성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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