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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초광역 산업클러스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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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광주와 연계

대구와 광주를 연계하는 초광역 융합산업 클러스터 구축으로 수도권과 맞서려는 영호남의 움직임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의 세종시 몰아주기 등에 따른 '소외지역'으로 전락한 영호남이 서로 손을 잡고 각 지역의 강점을 연계 발전하는 신성장 동력 창출에 나선 것이다.

특히 이명박 정부는 남해안 '선(Sun) 벨트'를 집중 개발해 수도권과 함께 양대 발전축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어 대구·광주 등 내륙이 소외될 위기감도 높은 실정이다. 이 때문에 올 들어 첨단의료복합단지 선정과 연구개발(R&D)특구 지정 추진, 한국뇌연구원 유치 등에 이어 네 번째로 맞잡은 두 시의 전략적 제휴는 의미가 크다는 것이 대구시와 광주시의 입장이다.

대구전략산업기획단(단장 신진교)은 최근 '대구경북 IT융합 산업 발전전략 2020' 수립을 위해 5억원의 연구용역비를 투입, 한국IBM에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대구경북 IT융합산업 발전전략 2020'은 그동안 개별적 사업으로 추진한 IT산업 육성 전략을 한데 모아 지역의 강점인 IT 산업과 부품소재 산업이 융합된 IT융합 산업의 종합적인 미래비전과 실천 전략을 수립·추진한다는 것으로, 정부의 'IT KOREA 5대 미래전략'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에 광주까지 가세했다. 신진교 대구전략산업기획단장은 "이달 초 광주시에서 대구와 광주가 공동으로 '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안을 수립해 중앙정부에 제시하자며 제안해왔다"고 "지난주 첫 미팅을 가졌고 조만간 공동 TF를 구축하는 등 두 시의 전략적 제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는 IT와 뇌(腦)융합 산업, 광주는 광(光) 산업의 강점을 서로 연계한 상호 시너지 효과는 물론 새로운 융합 산업을 창출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 특히 동서 간 화합, 국토 균형 발전은 물론 최근 충청·강원권까지 확장한 비대해진 수도권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나머지 영호남 내륙이 손을 잡아야 한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대구와 광주는 서로의 강점인 IT·뇌융합, 광 산업 등을 IT(정보기술)·BT(생명공학기술)·NT(나노기술)·ET(환경공학기술) 등과 융합한 산업클러스터 조성 사업안을 수립해 내년 4월쯤 정부에 공동 신청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해 대구와 광주가 요구할 국비 예산은 10년간(2010~2020년) 각각 5천억원 이상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대구전략산업기획단 관계자는 설명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와 광주를 잇는 초광역 융합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대구경북의 강점인 IT와 뇌융합 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동시에 광주의 광산업을 연계한 새로운 융합산업을 발굴·육성할 수 있어 좋은 전략적 제휴가 될 수 있다"며 "조만간 대구와 광주가 R&D특구로 지정될 예정이어서 점점 힘을 불리고 있는 수도권과의 경쟁에 대비하는 측면에서도 대구와 광주의 협력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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