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당은 대구에서 한국인이 세운 최초의 백화점 이름이다. 대구 최초의 백화점은 1932년 동성로 1가에 세워진 이비시야였다. 2년 뒤 1934년 북성로에 가장 높고 시설이 좋은 미나카이가 생긴다. 당시 한국인이 세운 백화점은 서문로의 무영당과 덕산정의 반월당이었다. 현재 백화점은 사라지고 반월당은 인근의 지명으로 통용된다.
인근에 교차로가 형성되어 반월당네거리라고 명명하여 반월당을 지명이 되도록 하였고, 도시철도 개통과 함께 역명 역시 반월당역이 되었다. 현재 반월당이라고 하면 반월당네거리 혹은 반월당역, 역과 연계된 지하쇼핑몰 일대를 이른다. 이상은 반월당의 유래이다.
"취업시즌이다. 유례없는 취업난으로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의 심기가 편하지 않다." "금오산은 삼족오와 숭산, 임금을 예언한 산이라는 고귀한 지명 유래와 함께 바라보는 장소에 따라 다양한 옷을 입고 있는 산이기도 하다."
"카스토라토는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라는 고린도전서 14장 34절을 중세 교회가 잘못된 해석을 함으로써 여성의 교회 안 활동을 제한한 것에서 유래한 것이다." 위 예시문에 나오는 '유래'와 '유례'를 혼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유래'(由來)는 사물이나 일이 생겨남, 또는 그 사물이나 일이 생겨난 바를 뜻하며 '유래되다' '유래하다'로 쓰인다. "이 민속 행사의 유래는 신라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곳의 지명은 이곳에서 재배되던 작물에서 유래하였다."로 활용한다. '유례'(類例)는 주로 없거나 적다는 뜻의 서술어와 함께 쓰여 같거나 비슷한 예를 뜻하며 '전례'(前例)와 비슷하다. "이번 사건은 전 세계에서도 유례없는 일이다." "그들의 잔혹한 통치 정책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것이다."로 쓰인다.
만나는 사람은 모두가 거울이다. 내 모습을 비춰 주기 때문이다. 내가 웃으면 그들도 웃고 내가 화를 내면 그들도 화를 낸다.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따뜻한 눈으로 인생을 바라보면 인생 역시 따뜻하게 다가온다. 세상을 살다 보면 수많은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헤어지기도 한다. 아직도 내가 인연을 이어 오고 있는 이들 중에서 유독 그분은 만남 자체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게 한다. 특별히 내게 잘해주는 게 없는데도…. 그분은 만날 때마다 내게 "지금부터 만나는 사람은 모두가 소중한 사람이기에 함부로 대하면 안 된다."고 말해주는 것이 남과 다른 친근감으로 다가온다.
2010년 새해가 밝은 지 열흘이 지났다. 새해를 맞아 하고픈 일들이 많겠지만 하루하루 만나는 소중한 인연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 것도 한 해의 목표로 괜찮지 않을까.
교정부장 sbh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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