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이행
산업단지와 기업 유치에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또 포도, 자두 분야 특구를 지정받아 지역 농업 브랜드로 성장시킨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혁신도시 공약은 긍정과 부정이 엇갈렸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혁신도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긍정적 의견과 참여정부에서 가장 먼저 기공식을 했고, 김천시장이 전국혁신도시지구 협의회 회장임에도 완공이 늦어지고 있다는 부정적 의견이 공존했다.
주민복지 분야에서는 자체 정책 개발이 미흡하고, 지역 내 균형발전을 위한 사업이 대부분 연결도로망 확충에 그치고 있어 실질적인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 추진이 미흡하다는 평가다.
공약 이행 정도가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황종규 자문위원은 "답변 자료가 행정력 투입과 시장 활동을 홍보하는 데 그치고 있고, 혁신도시와 KTX 역사의 경우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어 시장 공약으로 추진되고 있는 부분을 명확하게 파악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KTX역사는 구미 공단과 연계망이 미흡해 환승 및 물류 거점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행복 공동체 리더십
경제·인구 분야에서 기업 및 투자 유치로 취업자 수가 늘었지만 인구 수는 감소하고 있는 점을 우려했다. 투자유치 진흥기금(200억원)을 조성했고, 김천 일반산업단지(150만평)를 조성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출산장려금 지원액을 상향 조정해 신생아 수를 늘린 정책도 후한 점수를 받았다. 김규원 자문위원은 "귀농·귀촌 정착 지원을 로컬푸드 및 친환경유기농업 사업 등과 연계해 녹색성장의 좋은 사례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치·행정 분야에서 시정모니터제, 시민과의 대화 한마당, 시민고충민원실 운영 등 민관협력 사례가 나타나고, 아카데미를 통해 주민 역량을 높이려는 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윤종화 자문위원은 "시민과의 대화 한마당의 경우 개최 횟수가 많고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 "농촌도시형 지역 성격에 맞게 커뮤니티 비즈니스 모델 개발 또는 농촌형 공동체 운동 사례를 육성하고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화·환경 분야에서 혁신도시를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로 건설하고, 그린 네트워크와 생(生)울타리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문화적 삶과 생태 가치에 대한 인식이 낮다고 지적했다. 김천 특유의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보존하려는 노력이 보이지 않고, 생태 환경을 보존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정책 사례를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방재정 분야에서 지방채 규모를 392억원에서 220억원으로 감소시킨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자체 재원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을 찾을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도덕성 분야에서 관사를 사용하지 않고 시청 운동부 숙소로 사용토록 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김천시 의정비 심사 설문조사 의혹이 불거졌을 때 시장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아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된 것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김천·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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