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해 상의 직원들이 기업체를 일일이 방문, 80여건의 각종 애로 사항을 파악하고 시청, 경찰서 등 관계 기관에 건의해 그 중 70% 정도를 해결했습니다. 올해 역시 회원사의 가렵고 아픈 곳을 찾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 할 계획입니다."
김용창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은 "구미 중소기업 임직원들의 역량 강화와 다양한 지식 전수를 위해 맞춤형 방문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교육환경 개선 및 고용창출을 위해 대구경북 인력개발원을 구미에 유치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와 현장 중심의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운영되는 대한상의 인력개발원은 현재 8개 광역시·도에 있으나 대구경북에는 없다. 이 때문에 대구경북권의 인력양성이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지역 인력의 외부유출 현상이 심화되는 실정이다.
김 회장은 또 "기업 환경이 대내외적으로 열악하지만 기업인들이 지역발전에 적극 동참하자는 취지에서 올해 장학사업을 첫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비 마련이 어려운 구미의 초·중·고 학생 30~40명에게 연간 3천만원 정도의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라는 것.
그는 "지난해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우리나라가 큰 시련을 겪으면서 전국 수출의 10% 정도를 차지하는 구미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하지만 지난해 구미는 수출 실적 300억달러(잠정), 190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해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흑자 410억달러의 46%를 담당하는 쾌거를 이루어 냈다"며 "이는 생산성 향상과 신기술 개발에 불철주야 매진하는 기업인과 근로자, 지역 기관단체들의 땀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특히 지난해 균형발전을 외면한 수도권 규제완화와 세종시 수정안 등으로 내륙최대 공업단지인 구미를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다"며 "세종시 때문에 구미국가공단이 상대적인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구미공단 입주기업에도 세종시와 동일한 세제 혜택과 국비를 지원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올해 역시 환율하락 등 대내외적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구미는 최근 구미 모바일융합기술센터 유치 성공, 구미 국가산업1단지 구조고도화사업 등으로 새로운 희망이 싹트고 있다"며 "전 회원사가 힘을 합쳐 구미의 일등 제품인 모바일, LCD, LED, 전자의료기기, 그린에너지 등 첨단제품의 R&D기능 강화와 관련 기업 유치 등으로 구미가 세계 제1의 IT 산업 전진기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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