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천중앙고 혁신도시로 이전 방안 급물살

지난해 기숙형 공립고교로 지정된 김천중앙고가 김천혁신도시'드림밸리'로의 이전 방안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한나라당 이철우 의원은 최근 김천시청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공립인 김천중앙고와 중앙중학교, 여기다 초등학교를 포함하는 교육시설의 김천혁신도시내 이전에 대해 현재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지난해 10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기숙형학교로 지정받은 김천중앙고가 현재의 학교부지에 기숙사를 짓기 전에 이전문제가 마무리 돼야 한다"며 "학교 이전에 따른 비용은 국비를 포함해 50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김천혁신도시 토지이용계획안에는 유치원 2개(3천933㎡), 초등학교 3개(3만8천283㎡), 중학교 2개(2만8천194㎡), 고등학교 2개(3만292㎡) 등 교육시설 설립 계획이 수립돼 있지만 지금까지 구체적인 학교 설립 방안은 없는 상태다.

특히 학교 설립을 위해서는 타당성조사 및 계획수립과 공사기간(2년)을 포함, 최소 3년이 걸리지만 각 기관들의 이전 시기가 2012년인 것을 감안하면 학교 설립 추진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한국도로공사 등 혁신도시 이전기관의 직원들 역시 각종 교육시설 설립계획이 하루빨리 마무리 돼야 한다는 입장을 펴고 있다.

이전기관 한 관계자는 "최근 설문조사에서 가족단위로 이전하겠다고 밝힌 직원수가 아주 낮게 나타났다"며 "이처럼 교육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혁신도시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천시는 조만간 경북도교육청과 협의해 혁신도시 내 김천중앙고 이전 문제를 주제로 한 주민공청회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천·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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