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약이행 평가] "대학 기업 연수원 설치 결실"…신현국 문경시장

◆공약 이행

대학 및 기업체 연수원 유치, 농산물 거점산지유통센터 설치 등에 결실이 있고, 농로 포장 사업과 사과 축제도 내실이 있다고 평가했다. 공약으로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국군체육부대를 유치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황종규 자문위원은 "국군체육부대 기공식 이후 세계군인올림픽 유치를 위해 체육부대와 공동 활동을 전개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화려한 공약에 비해 결과가 미흡하다는 평가다. 30만평 규모의 친환경공업단지 조성은 결과물을 도출하지 못했고, 명문고 육성, 한의과대학 분교 유치도 결실을 얻지 못했다. 문경대학 활성화 공약도 장학금 지급 이외에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농축산물의 판매와 쌀산업 회생 공약도 호기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송해익 자문위원은 "관광 예산을 대폭 전환해 농업 분야에 지원을 강화한다고 했지만 실제 실행됐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종합관광단지 개발 공약도 당초 현실성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영철 자문위원은 "마성과 가은에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를 유치하겠다는 것과 가은을 한국의 할리우드로 만들겠다는 공약은 전혀 현실성 없다"고 지적했다. 복지 분야에서 관공서 장애인 편의시설 정비에 다소 성과가 있지만 실버타운 유치 약속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행복 공동체 리더십

경제·인구 분야에서 귀농자 지원뿐만 아니라 관내 전입 세대 이사 비용 및 주택수리비, 전세자금 대출 이자 지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례를 제정해 문경대 재학생 장학금 지원을 시행하는 것도 인구증대 정책으로 후하게 평가했다. 그러나 문화관광 산업 육성과 연계된 일자리 창출에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혜숙 자문위원은 "자연자원과 세트장(천추태후, 연개소문 등)을 연계하는 관광산업 및 촬영시장 개척을 위한 로케이션 지원 사업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치·행정 분야에서 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찻사발 축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행사 위주의 주민 참여에 그쳤다는 반론도 나왔다. 윤종화 자문위원은 "주민역량 강화를 위해 농촌도시형에 맞춰 창조적인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선희 자문위원은 "행복 공동체 리더십이 발휘된 정책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문화·환경 분야에서 문경새재 생태공원 조성과 자전거길 도로 설치를 지역 특성을 잘 살린 사업으로 평가했다. 모전도서관과 문희아트홀도 지역민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는 사업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뛰어난 자연 환경을 관광객 유치 목적으로만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영철 자문위원은 "생태적 가치와 문화적 콘텐츠를 좋은 기획으로 결합하면 문경은 21세기형 문화생태 도시로 재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재정 분야에서 문경시장 재임 중에 지방채 규모를 64억원가량 감소시켰지만 전체적으로 300억원이 넘어 별도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외수입을 2배 가까이 증가시킨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도덕성 분야에서 시 청사에서 딸 결혼식을 치러 입방아에 올랐고, 선거법 위반(사전 선거운동과 허위사실 유포 혐의)으로 2번에 걸쳐 각각 벌금 80만원과 90만원을 선고받은 것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문경·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