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약이행 평가] "지하철 2호선 연장 평가할 만"…최병국 경산시장

◆공약 이행

공약 이행을 위해 노력한 흔적이 발견되지만 일부 공약의 경우 시장 임기를 벗어난(2015년까지 수출 100억달러 달성) 탓에 이행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윤대식 자문위원은 "일부 공약은 선거 당시 목표 달성 연도를 2010년으로 책정했지만 현재 추진 혹은 건설 중이어서 완공 연도를 맞추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규원 자문위원은 "삼성현 역사문화공원과 전통문화예술회관 건립을 대평·임당지구 택지 개발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연장 공사 착공과 함께 1호선 하양 연장 추진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시민 평생 건강관리 체계 구축 사업이 추진 중이지만 세부 내용이 시민의 사생활과 관계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U-경산포털 서비스사업으로 지리정보 데이터를 실시간 이용하도록 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사후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 자문위원은 "향후 고등교육 지원을 확대해 지역의 인재를 양성하고 고급 인력 확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행복 공동체 리더십

경제·인구 분야에서 진량 2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해 62개 업체와 입주 계약을 완료, 고용효과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중산 1지구 및 사동 택지개발로 취임 전보다 1만여명의 인구를 증가시킨 점도 후하게 평가했다. 정혜숙 자문위원은 "그러나 아직까지는 일자리 창출 성과를 확인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출산 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해 실제 출산율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점과 거주 외국인 지원 정책을 다양하게 시도하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지역 대학과 연계해 교육문화 정주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동시에 우수인력을 채용할 수 있는 우수 기업 유치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중소기업 인턴제 추진 결과 전체 58명 중 정규채용이 31명에 불과하고 27명이 중도 포기한 것과 관련해 시행 과정 및 사후 점검으로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치·행정 분야에서 '주민 참여 정책평가제'로 사업계획 수립 단계부터 시민 의견을 수렴해 반영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일부 행사를 활용한 주민 접촉 및 아카데미 등을 제외하고는 주민자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이나 사례를 찾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문화·환경 분야에서 경산시립합창단 창단, 남천자연형 하천 사업, 경산시 자연생태 박물관 건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저수지 수변 테마공원 조성의 경우 잘못할 경우 생태계를 파괴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철 자문위원은 "인근 망월 저수지의 두꺼비 산란지 파괴 사례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방재정 분야에서 지방채 규모가 300억원가량 감소했지만 총액이 1천억원가량인 탓에 별도 관리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황종규 자문위원은 "지방채 규모가 큰데도 채무관리나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도덕성 분야에서 시 예산을 들여 기념품과 경품을 제공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고, 친척을 경산시 기능직 무시험 선발로 56대1의 경쟁률을 뚫고 임용했으며 장기 외국 출장, 기부금 조성과 관련해 구설수에 오른 점 등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경산·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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