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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대학 캠퍼스, 대구한의대에 낙찰

대구한의대는 "21일 대구지법에서 열린 아시아대학 캠퍼스 경매에서 법정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영을 통해 대학 부지와 강의실 등으로 사용된 건축물 등을 낙찰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아시아대학은 2003년 개교했으나 각종 비리와 부실 운영으로 2008년 폐쇄됐으며 지난해 10월 폐교 상태로 대학으로서는 처음 법원 경매에 나왔다. 부지 12만㎡와 강의·연구시설 등 건물 1만2천㎡, 정원수 등이 같은 달 21일 1회차 감정가 110억6400만원에 경매에 붙여졌으나 유찰되는 등 3차례 유찰 끝에 21일 40억원에 낙찰됐다.

대구한의대는 낙찰받은 캠퍼스와 건물을 한방산업과 관련한 강의 및 실습장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구한의대 변정환 총장은 "인근 대학교가 폐교되고 경매에 올랐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는데 우리 대학과 직선거리로 1.5㎞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교육시설 확충을 통해 학생들에게 더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매입하게 됐다"고 인수배경을 설명했다. 변 총장은 또 "우선 현재의 캠퍼스에서 하기 어렵거나 부족한 한의학 및 한방산업관련 실습장 등을 고려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한방산업을 위한 친환경 캠퍼스로 개발할 계획이다"고 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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